sk probono 첫페이지로

국내 기업의 프로보노 활동에 새로운 방향과 트렌드를 제시해온 SK프로보노에서 최근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여러 명의 전문가 프로보노들이 팀을 이뤄 사회적 기업에 심도 있는 자문을 진행하는 ‘자문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소식으로 자주 접하게 될 것 같은 이 자문그룹의 고향은 아마도 청주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자문그룹이 SK하이닉스 청주안전팀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5년째 자문그룹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는 SK하이닉스 청주안전팀의 2023년 발대식 현장을 소개합니다!

지난 4월 26일, SK하이닉스가 소재한 충북 청주의 NGO센터에서 사회적 기업과 SK프로보노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을 이끌고 계신 양성연 프로보노 그룹장의 능숙한 진행으로 발대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사말과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2019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진행된 SK하이닉스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의 전체적인 활동들을 돌아보고 올해의 활동 계획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충북 지역 사회적 기업들의 소방/안전을 위해 힘써온 SK하이닉스 청주안전팀. 이들은 어쩌다 자문그룹을 만들고 이렇게 짜임새 있는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요?  

양성연 프로보노 그룹장 : 2019년 SK하이닉스 청주안전팀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 팀장님께서 저의 직무 역량을 프로보노와 연결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그때 청주안전팀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소방/안전 자문그룹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방/안전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나와 구성원들의 직무 역량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태진 담당 : SK하이닉스는 기본적으로 탄소배출이나 물 환경, 건강과 같은 ESG에 기반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덕분에 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면서 이렇게 꾸준히 자문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방/안전은 우리 회사에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모든 사람에게 민감한 주제입니다. 그래서 더욱 저희의 전문성을 발휘해서 사회적 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려드리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프로보노 활동을 더 확대해나가고 싶습니다.

양성연 프로보노 그룹장 : 처음에는 알음알음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자문그룹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지더군요. 올해는 안전/소방/설비 등 분야별로 한두 명을 선정해서 자문그룹을 꾸리려고 계획했는데 감사하게도 지원자가 기대 이상으로 많아서 다음 기회로 양해를 부탁드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날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을 대표해 발대식에 참석한 정지예 프로보노는 양성연 프로보노 그룹장과 함께 4년째 활동해온 베테랑입니다. 정 프로보노는 자문 활동과 사회적 기업들을 통해 그동안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자신들은 ‘직무적으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사회적 기업에는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안전에 대한 관점도 넓힐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김형민 프로보노는 올해 처음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양성연 프로보노 그룹장과 같은 파트로 일하게 되면서 프로보노에 대해 듣고 활동을 함께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앞으로 열심히 해서 진정성 있는 프로보노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발대식은 신규 참여 사회적 기업과 담당 프로보노의 매칭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 <공공디자인이즘>과 <보듬> 청주점은 각각 정지예 프로보노, 김형민 프로보노와 매칭되어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을 기약했습니다.

앞서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의 시찰 및 점검을 받은 <공공디자인이즘> 허진옥 대표는 ‘디자인 회사로 시작해 중간에 제조업을 겸하면서 몰랐던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고, 안전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감사를 전했는데요. ‘앞으로 정지예 프로보노님과 자문그룹의 도움을 받아서 산업/안전 담당자의 실무적 역량을 강화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보듬> 청주점의 강성연 센터장과 이혜진 팀장은 프로보노 자문을 신청할 당시에도 소방/안전 자문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찰을 받았을 때 ‘센터에서 소방/안전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고, 이것도 우리한테 해당되는 거였나 생각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의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직원들이 늘 업무를 하는 공간임에도 안전/소방에 대해 잘 생각하지 못했다.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이 우리 센터의 위험요소를 잘 찾아주고 관리 방안과 관련 법규를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는 강선영 센터장은 ‘자문에 잘 참여해서 우리 공간을 이용하는 모두가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사람에게 건강이 제일 중요하듯 기업을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청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역 사회적 기업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자문그룹의 가능성까지 제시한 SK하이닉스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 내년에도, 10년, 20년 후에도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청주 소방/안전 자문그룹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