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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어요? 우린 대충하는 법을 모르는 프로보노인데_2021 결산 vol.1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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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꽂히면 오랫동안 그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있죠.
끈기만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열정과 애정도 필요합니다.

 

여기, 프로보노에 누구보다 진한 애정을 가진 분들이 있어 만나보았습니다.
프로보노로 활동한 지 각각 6, 10년이 훌쩍 넘은 오늘의 주인공들!
SK
플래닛 박정훈 매니저, 그리고 SK텔레콤 류창민 매니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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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류창민 프로보노와 박정훈 프로보노.

이번 프로보노와의 만남이 평소보다 더 특별한 건

3년 간 매년 2회 이상 참여한 마라토너상 수상자이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 변화추진1Cell에서 근무하는 류창민 매니저는

올해 설문 기획 분야에서 자문 활동을 했는데요,

프로보노 첫 시작이 2012년이었으니 어언 10년이 된 베테랑 프로보노죠.

 

SK플래닛 법무팀 소속인 박정훈 변리사는

지식재산권 등 법률 관련 자문을 해오고 있습니다.

역시 프로보노에 누구보다 큰 애정을 가진 6년차 프로보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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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계기로 프로보노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류창민 프로보노: 대학생 때 많게는 900시간씩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입사 후에도 계속하고 싶었어요.

제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처음엔 포토보노로 활동을 시작했고

SK 써니, 앱 사용성 설명 테스트 등 다른 분야로도 점점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박정훈 프로보노: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보노 발대식에 갔는데 바로 사회적 기업과 매칭이 됐어요

그 때 만났던 사회적 기업 대표님이 인상깊었습니다.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는게 아니라 사회에 공헌해야한다는 비전이 확고하시더라고요.

이런 큰 뜻을 가진 분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Q.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류창민 프로보노: NGO 입사가 꿈이었을 만큼 봉사활동 자체가 좋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SK에 몸담고 있지만, 프로보노를 10년 간 해온 건 제게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죠.

매칭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공백을 가져야 했던 2년을 제외하면

매년 프로보노 발대식, 수료식에도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박정훈 프로보노: 게임이든, 운동이든 내게 잘 맞는 걸 찾으면 오랫동안 하는 편인데

같은 이유로 프로보노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자문 요청이 들어왔을 때 여태까지 거절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돼요. 법무 쪽은 케이스를 많이 보는 게 중요한데,

프로보노를 통해 대기업과 정반대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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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 시국이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류창민 프로보노: 아무래도 포토보노의 수요가 줄어들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어요.

SK텔레콤에서 출시하는 서비스를 고객 입장에서 사용해보는 사내 평가단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 사실을 SK프로보노 사무국에서 아시고 설문 기획 자문을 먼저 제안해주셨어요.

사회적 기업을 만나 설문 기획 단계에서 응답자가 대답하기 난해한 문항,

1차원적이고 단편적인 문항들을 구조적으로 수정해드리는 자문을 했습니다.

 

박정훈 프로보노: 코로나 이전에 소곡주 관련 상표권 자문을 진행할 땐, 대표님을 만나

소곡주도 한 잔 할 수 있고(웃음) 어떤 사업을 하시는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비대면이다보니 텍스트의 한계를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의 장점도 있어요. 훨씬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을 만났거든요.

핵심만 정리해서 문서화된 답변을 드리니까 기업 입장에서도 도움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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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보노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류창민 프로보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연하는 오케스트라 사회적 기업인

<코라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리허설 사진을 찍어준 적이 있습니다.

관객들이 생경하게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큰 차이를 두지 않고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나중에 대표님께서 덕분에 공연 때마다 사진을 잘 활용하고

공연 기회도 더 많이 얻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박정훈 프로보노: 저는 지체 장애인이 연필이나 펜을 잡기 쉬운 모양의 그립을

손에 맞게 3D 프린팅해서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그립플레이>가 떠오네요.

이곳에 특허권과 상표권에 대해 여러 차례 자문했습니다.

브랜드에 대해 상표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 자문 드리고, 3D 프린팅 분야가

지식 재산 보호를 받고, 다른 회사와의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컨설팅 해드렸습니다.

연말에 감사 인사를 전해주셔서 더 뿌듯하고 감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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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보노 할까말까 망설이는 동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류창민 프로보노: 요즘 구성원들이 ESG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ESG를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직접 프로보노가 되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보노를 통해 SV(Social Value)를 실천해보세요!

 

박정훈 프로보노: 제가 소속된 팀은 프로보노에 관심이 많아서

쉬는 시간에 팀원들끼리 자연스럽게 프로보노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업무적으로도 분명 도움되는 측면이 있으니 자문 활동에 꼭 참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류창민 프로보노: 3년 전부터는 제과제빵을 배우고 있는데요,

기회가 되면 제빵 프로보노로도 활동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정훈 프로보노: 프로보노 활동을 함께했던 전우찬PL님 덕분에

자문 하면서 의견 교환도 하고 업무적으로 도움을 많이 얻었는데요,

이젠 저희 팀을 떠나셔서, 또다시 새로운 동료를 프로보노에 영입하려고 생각 중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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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시 한번 올해의 마라토너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끝으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류창민 프로보노: 예년과 다르게, 저의 전문 분야도 아니었는데

SK프로보노 사무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주셔서 프로보노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었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는 프로보노가 되겠습니다.

 

박정훈 프로보노: 제 프로보노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신

하현명 그룹장님과 심혜정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맛있는 식사와 함께 상까지 주셨으니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기업에 더 많은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