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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스토리

프로보노를 포기하는 대신, 책임감을 나누기로 했어요!_SK㈜C&C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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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의 법률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법무담당에는

‘SE 매칭 에이전트’(matching Agent)라는 생소한 직책이 있습니다. 

 

SK프로보노로 활동하면서 구성원들이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고 

다른 구성원들의 참여까지 독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역할이라고 하는데요, 

SE 매칭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효 프로보노를 만나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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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 경영지원센터 법무담당 김진효 프로보노는 

국내 사업계약서를 검토하고 계약협상을 지원하는 등 법률 자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종 분쟁이나 소송지원, 심판사건 등을 직접 진행하거나 인허가 관리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영업비밀보호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 SK프로보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9년 2월이었는데요, 

SK프로보노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김진효 프로보노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법학 외에 관심 분야였던 마케팅 분야 자문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에서 시작하는 리퍼브 매장(반품 상품샵)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대학에서 실전 경영대회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노하우를 공부해가며 

주변 상권분석과 시장조사 등에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힘이 들 땐 포기 대신 나누기

물론 김진효 프로보노의 전공 분야인 법률 자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계약 검토 자문을 담당하기도 했는데요, 

이미 2건의 자문을 진행 중이었고 업무도 많아 참여를 고민 중이던 김진효 프로보노는 

2019년 활동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한 SK프로보노의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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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사회적 기업의 자문 요청 리스트가 김진효 프로보노 앞으로 전달되었는데요,  

8건 정도의 자문 요청 건 가운데 가능한 것만 1~2건 정도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김진효 프로보노는 그럴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 내부에 변호사님, 미국 변호사님, 변리사님 등 법무 전문가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이분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자문을 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리스트를 한 번 더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들의 요청 사항에는 현재 직면한 법적 쟁점이 세부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너무 포괄적이거나 다양한 법적 문제에 대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법적 쟁점을 정리하는 역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SE 매칭 에이전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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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탄생한 ‘SE 매칭 에이전트’는 사내 변호사 역할과 매우 비슷합니다. 

회사에서 외부 로펌에 법률 자문을 맡길 때 효율적인 진행을 위하여 먼저 사내 변호사가 

해당 조직으로부터 사실관계를 전달받아 쟁점을 정리한 뒤 이를 로펌에 맡기는데요, 

 

SE 매칭 에이전트도 SK프로보노로부터 자문 요청 리스트를 받으면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쟁점을 정리해서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각 자문의 담당자를 매칭해주기 때문입니다. 

 

SE 매칭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역할과 더불어 법무담당 구성원들이 프로보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데는 회사와 팀 내부의 적극적인 활동 장려와 지원 문화의 영향도 크다고 합니다.

 

덕분에 작년 처음으로 개개인이 아닌, 법무담당 구성원들이 함께 창출해낸 SV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회사 지원 부서의 성격을 띠는 법무담당은 수치로 성과를 확인하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약 8,000만 원 상당의 SV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프로보노 활동의 의미가 더욱 현실적으로 와 닿았고, 앞으로의 활동 의지도 다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보노를 통해 사회를 보는 시각 

김진효 프로보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자문으로 2019년 맡았던 

사회적협동조합 소속 홈리스 조합원의 명의도용 사건에 대한 자문을 꼽습니다. 

 

바로 해결이 불가능한 사건이라 공식적으로는 자문을 종료했으나 

비공식적으로 지금까지 계속 지원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소송으로 해결이 어려운 공익사건이 되풀이되는 사회적인 문제점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구조적인 노력의 부재 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SK프로보노를 통해 마주하는 이러한 경험들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는 알지 못했던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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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고 유사한 업무의 반복으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일상에서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본업에도 활력을 얻고 있다는 김진효 프로보노. 

 

앞으로도 SK주식회사 C&C 법무담당의 제1호 ‘SE 매칭 에이전트’로서

프로보노 활동의 기회를 나누는데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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