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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는 쉽게 쓴 만큼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 물을 마실 때마다 버려지는 페트병,

필요에 의해 거침없이 잘려 나가는 아름드리나무들까지.

예비 사회적기업 'LAR'은 이렇게 버려지고 낭비되는 자원을 활용해

환경에 무해하며 우리 주변의 이웃까지 돌볼 수 있는 제품을 만듭니다.

돈을 벌기 위한 패션에서 나누기 위한 패션으로  

미국 LA에서 패션 공부를 하고 글로벌 패션 기업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계효석 대표는 2017년부터 자신만의 패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2년 정도 일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표였지만

말레이시아, 알바니아, 미얀마 등지에서 전쟁고아들을 만나고 자신의 사명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기부해서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겠다.’

그때부터 자신의 전공을 살려 패션 사업을 시작했고

운 좋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크라우드 펀딩으로 의 신발이 소위 대박을 치면서

사업자를 등록하고 사무실을 얻어서 지금까지 이끌어오게 됐다고 합니다.

모두에게 무해(無害)한 패션

LAR의 신발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겉감에 사용되는 가죽은 버려진 자투리 소가죽을 재생해 만든 것으로

까다로운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받은 친환경 가죽이고,

신발 끈은 버려진 페트병에서 원사를 추출해 제작되며,

깔창 또한 벌목 없이 얻을 수 있는 대나무 껍질과 천연 고무나무 원액을 사용해 만들지요.

보통의 신발 밑창이 자연에서 분해되기까지 100년 이상 걸리는데 반해

의 밑창은 4개월 만에 88% 생분해되고 미생물 먹이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도 오염된 폐수가 나오지 않도록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적용하는 등

은 제품의 소재와 생산, 분해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친환경 가죽을 사용하면 일반 가죽 제품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친환경 가죽이 오히려 더 가볍고, 오염에 강하며, 방수 등 기능적으로 우수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가방 제품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는 계효석 대표.

의 가방은 기능성 종이 원단의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Tyvek)’으로 만들어

땅에 묻어도 유해 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고 불에 타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만들면 가방 하나도 남다르죠?

Look ARound : LAR

계효석 대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선 주위를 둘러보고 느껴야 비로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또한 자신이 평생을 살아온 동네 가까이에 보육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로

그곳에 매년 수익금과 신발 기부를 실천 중입니다.

반대로 LAR 또한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요,

작년 SOVAC 행사에 판매 부스로 참여해 오프라인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올해 5월부터는 ‘오사라마켓’에 입점한 상태라고 합니다.

B2C 마켓 입점을 고민하던 지난 4월, SK플래닛 주성환 매니저로부터 판로 개척 자문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제품을 소구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 등의 조언을 얻고 ‘오사라마켓’ 입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후 꾸준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제품 아이디어와 브랜딩·마케팅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옵니다.

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부로 이어지고

친환경 제품과 사회적 가치 생산으로 발전을 거듭한 LAR처럼

항상 주위를 둘러보고 변화하는 하루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LAR ▶ www.larsho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