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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스토리
그저 진심을 다했더니, '올해의 프로보노'가 되었습니다_2024 결산 특집
2025.01.07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은 어떤 다짐을 세우셨나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혹은 주변에 선한 영향을 주기 위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 중 하나가 프로보노 활동이라면 더없이 의미 있는 새해가 될 것 같네요.
여기,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저 진심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 진정성이 가장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024 올해의 프로보노’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빛난 여섯 명의 주인공들. 작년 한 해의 SK프로보노를 따뜻하게 빛내준 그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지난 12월, 성과공유회 현장에서 올해의 프로보노 수상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프로보노’는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룬 분들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단순히 성과를 넘어, 프로보노 활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분들에게 주어지기에 더욱 뜻깊은데요. 그들의 노력과 진정성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한분 한분 만나보시죠!
올해의 프로보노 개인 부문 수상자는 두 명인데요, 그 중 한 명은 앱/웹 기획 자문그룹 활동으로 프로보노 스토리에도 소개된 바 있는 반가운 얼굴, SK브로드밴드 전준희 프로보노입니다. 첫 자문 활동에서 묘목을 가꾸는 듯한 기쁨을 느낀 전준희 프로보노는, 해가 갈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여러 사회적 기업들을 만나오고 있는데요. 2023년 우수 프로보노 수상에 이어, 올해는 더욱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Q. 2024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자문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주로 홈페이지 기획이나 개발 영역에서 자문을 드리는데요, 다른 부분에서도 도움드린 적이 있어요. 작년에 매칭된 한 사회적 기업에서 웹사이트의 페이지 로딩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고민이셨어요. 확인해보니까 로딩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능들이 붙어 있더라고요. 각 기능의 로딩 시간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대체하거나 제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사용성 개선이나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드린 적은 처음이라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Q. 팀에서도 프로보노 활동을 지지해주시나요?
A. 네, 적극 지지해주고 계세요! 오늘도 성과공유회에 간다고 말씀드리니까, 우수 사례를 모아서 저희 팀에 전파하라고 하셨어요. 2025년에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보겠습니다.
Q. 2025년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가요?
A. 일대일 자문을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저와 함께 활동한 김민석 프로보노도, 올해는 새로운 후배를 받아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자문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민석 프로보노님, 보고 계시죠?^.~)
Q. 다른 구성원에게 프로보노를 추천한다면?
A. 프로보노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실 거예요. ‘내가 아는 지식이 과연 도움이 될까?’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자문을 해보니, 사회적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제가 현업에서 하는 업무와 생각보다 더 관련이 있더라고요. 저는 팀원들에게 추천하는 편인데요, 여러분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지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올해의 프로보노 개인 부문 수상자, SK브로드밴드 구본국 프로보노는 교육형 자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제안서 특화 교육’을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정지영, 박철범 프로보노와 함께 짜임새 있는 제안서 교육을 진행해왔는데요. 매 교육마다 ‘잘 만든 PPT보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잊지 않습니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강의로 사회적 기업들의 높은 수강률을 이끌어낸 구본국 프로보노를 만나보았습니다.
Q. 어떻게 프로보노 활동을 시작하셨나요?
A. 5년 전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 먼저 활동 중이셨던 김형수 프로보노께서 권해주셨습니다.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강의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프로보노 사무국에서 온라인으로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교육형 자문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새 제안서 특화 교육으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Q. 제안서 특화 교육을 어느덧 4회차까지 진행하신 소감은?
A. 다수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인 만큼, 다양한 현장의 어려움과 니즈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 강의 후 Q&A 세션을 통해 후속 자문도 했던 것도 의미 있었고요. 한 사회적 기업에서 회사소개서를 보내주시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뵙고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교육을 해드리고 싶어요.
Q. 최근에 온·오프라인 동시 강의도 해보셨는데 어떠셨나요?
A. 원래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3회차까지는 온라인으로만 하다가, 4회차 때 오프라인으로도 했는데요. 참석자들의 시선과 표정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현업에서 자주 하는 제안PT도 오프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저는 오프라인이 더 편하답니다.
Q. 2025년에도 교육 들을 수 있나요?
A. 물론이죠! 그동안은 비슷한 난이도로 진행했는데, 벌써 들으신 분들도 많아져서 이제는 다음 스텝을 준비해보려 합니다. 제안서 중급 스텝, 실습 위주로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 제안서 특화 교육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함께 으쌰으쌰 해줄 동료가 있다면 프로보노 활동도 더 즐거워집니다. 올해의 프로보노 그룹 부문에서 수상한 SK하이닉스 양성연, 오유세, 정석, 장효선 프로보노는 따뜻한 팀워크의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은 청주 지역 사회적 기업들의 안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는데요, 각기 다른 전문 분야가 힘을 모으니 그야말로 어벤져스였습니다.
Q. 어떻게 프로보노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양성연 프로보노님이 수년간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셔서, 저희 셋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어요. 혼자라면 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르지만, 함께 다니니까 좋더라고요. 이렇게 소중하고 큰 상도 받았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프로보노 활동하려 합니다.
Q. 그룹으로 활동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A. 저희들이 각각 전문 분야가 달라요. 장효선 프로보노는 시설 전문가, 정석 프로보노는 소방 전문가, 오유세 프로보노는 작업 전문가 이런 식으로요. 소방, 안전, 시설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루어 사업장에 가서 도움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회적 기업들에서 원하는 것들이 참 다양한데, 이걸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 효율적이고, 의견을 나눌 동료가 있으니 든든합니다.
Q. 이전보다 2024년의 활동이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저희는 자문 종료 시점을 정해두지 않고,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이라는 자체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활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미 몇 년째 진행중인 사회적 기업도 있는데, 2024년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4개의 신규 사회적 기업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회적 기업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욕심 좀 부렸죠. 하하.
Q. 2025년에는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A. 3차 업무 협약식이 있을 예정이고, 신규 사회적 기업도 매칭하려고 합니다. 협약 기간도 연장해서 더 많은 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에요. 또, 하이닉스 내에 안전 전문가들도 추가로 섭외하려고 합니다. 프로보노는 진정한 Win-Win 활동이니까, 더 많은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여섯 명의 올해의 프로보노 수상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세상을 바꿔야지!’ 하는 거창한 포부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작게나마 시작해볼까?’하는 작은 한 걸음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자문을 거듭하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성과 열정을 더해온 그들이기에 올해의 프로보노로 빛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여러분도 올해 계획에 프로보노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SK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프로보노가 될 수 있습니다. 일대일 개인형 자문, 강의를 통한 교육형 자문, 그룹으로 함께하는 현장 자문 등 자문의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프로보노 사무국 문을 두드려보세요. 여러분의 작은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