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probono
프로보노 하이라이트
[보도자료] 신문 읽어주고 얼굴 표정도 감지… 혁신 기술로 시각장애인 자립 돕는다
2025.02.14
[행복 나눔] 소셜 벤처기업 ‘하가’ CES서 주목
AI 기반 시각 보조 디바이스
문자-사물 인식해 음성으로 전달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지원 예정
이달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주목받은 기업 가운데 소셜 벤처기업 ‘하가(HAGA)’가 눈길을 끌었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고령자 등을 위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면서다.
하가는 2016년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결합한 대학-기술 연계 연구소로 출발했다. 하가의 대표 제품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인공지능(AI) 기반의 시각 보조 디바이스 ‘하티오아이(HatioEye)’다.
하티오아이는 AI를 기반으로 문자와 사물, 사람의 표정 등 다양한 인식 기능을 갖췄다. 저시력자를 위한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화면 버튼 터치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책과 신문, 메뉴판, 영수증 등 다양한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기도 하고 식탁 위 음식을 구별한다. 사물의 색상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특히 크기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지폐를 정확히 인식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적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표정도 감지한다.
하가의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서울시 기술개발 우수성과 표창을 받았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4 인천공항 신기술 테스트베드 공모전’에 선정돼 인천공항 디지털 전시 체험관에서 해당 기술을 전시할 수 있는 한편 공항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을 실증받게 됐다. 특히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해 SK프로보노에 자문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류숙희 하가 대표는 “국내 시각장애인이 25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하티오아이는 단순히 시각 보조기기가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이 더욱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 약자의 생활 편의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