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probono 첫페이지로

스토리

프로보노 스토리

신규부터 심화까지! 하반기 사회적기업 성장 워크샵_SK텔레콤, 미디어S, SK㈜C&C

2023.12.14

undefined

비대면 온라인 강의의 매력은 각기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의 고민과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답변해 줄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SK프로보노가 1:1 자문이나 프로젝트 그룹 외에도 꾸준히 온라인 자문교육을 하는 이유이지요.

지난 1128, 네 명의 프로보노가 80여 개 사회적 기업들의 공통된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원데이 자문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7월에 진행됐던 사회적기업 성장 워크샵에 이은 <5회 사회적 기업 성장 워크샵> 말이에요!

이번 성장 워크샵에서는 사업 기획, 홍보 전략, 지식재산권, UX 디자인 4가지로 강의가 구성됐습니다. 특히 수강생들의 요청이 많았던 지식재산권이나 UX 디자인은 심화 과정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업 기획과 홍보 전략은 뉴페이스 프로보노들이 마련한 새로운 강의로, 따끈따끈한 현업의 사례를 들을 수 있다고 하여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이번 워크샵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내용들을 짚어보겠습니다.

undefined

제안서 작성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사업 기획, 특히 제안서 작성은 사회적 기업들이 가장 많이 자문 요청을 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오늘 워크샵에 참석한 분들도 실제 제안서를 눈으로 보고 디테일한 꿀팁을 듣고 싶어 신청했을 텐데요. 그 마음을 간파한 듯한 SK텔레콤 박한윤 프로보노는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제안서를 잘 쓰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RFP가 나오기 전에, RFI와 제언서를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RFP’(Request For Proposal)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원하는 요구사항을 정리한 제안요청서이지요. ‘RFI란 사전정보요청서(Request For Information), 진행하려는 사업에 대해 백데이터가 전혀 없을 때 예산과 계획을 잡기 위해 정보를 요청하는 문서입니다. RFI를 보고 사회적 기업 등 공급업체가 작성하게 되는 문서가 제언서입니다. 제언서는 제안서보다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정보만 담습니다. 정리하면, 제안서가 RFP에 대응되는 문서라면, 제언서는 RFI에 대응되는 문서입니다.

비즈니스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면, RFP가 나온 후 제안서를 쓰기 시작하면 늦습니다. 박한윤 프로보노는 RFI RFP를 받는 시점을 인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RFI를 보고 우리 회사에 비즈니스 기회가 될까, 나는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준비하세요.”

 

목차 순서와 첫 장표가 핵심!

RFPRFI에 대한 대비가 잘 이루어졌다면 다음은 본격적으로 제안서를 쓸 차례! 박한윤 프로보노가 제안부터 발표, 수행까지 직접 PM을 맡았던 사례를 가져와 제안서를 한 장 한 장 뜯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안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대목을 딱 두 가지만 꼽으라면, 목차의 순서 첫 장표입니다. 논문을 쓸 때 순서를 틀리면 학회에서 받아주지 않듯이 제안서도 콘텐츠 순서대로 작성하지 않으면 제대로 읽어보지 않습니다.결론부터 멋지게 첫 장에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고이 접어 넣어두세요! 또한 첫 장표에는 고객이 RFP에 명시한 내용과 사업에 대한 개요를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반드시 담아야 한다는 것도 밑줄 쫙 그어두시길 바랍니다.

직접 쓴 제안서의 모든 장표를 넘겨보며 이 부분은 왜 이렇게 작성했는지 의도와 비하인드까지 세세하게 전해준 박한윤 프로보노! 교육형 자문은 오늘이 처음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수강생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매끄럽게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제안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강의가 사회적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undefined

감정에만 호소하는 홍보는 NO!

두 번째로 진행된 강의의 주제는 성장 워크샵의 신규 과목, ‘홍보전략입니다. 미디어S 에서 방송광고 상품 기획을 담당하는 박은영 프로보노가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그 역시 교육형 자문의 뉴페이스였지만 홍보 전문가다운 전달력과 내공이 느껴지는 알찬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은영 프로보노는 홍보 전략을 짤 때 비용을 지불하는 이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과연 이 서비스나 제품이 돈을 주고 살 만큼 가치와 신뢰성이 있을까?’를 항상 생각하고, 미닝아웃 포인트, 즉 소비의 의미를 잘 찾아야 합니다. 사회적 기업들이 감성적인 부분만 강조하는 실수를 종종 하는데, 홍보 메시지는 감성적으로 접근하더라도 경쟁력 어필은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논리와 감정, 신뢰의 적절한 믹스가 필요하다는 것이 홍보의 핵심!

올해 8월에 박은영 프로보노는 사회적 기업 <이웃하다>를 만나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자문했는데요, 이번 워크샵에서 그 자문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타깃 세분화가 중요한 포인트였는데요, 기존의 홍보 메시지는 메인 타깃과 서브 타깃을 모두 포괄하고 싶은 욕심에 오히려 어필 포인트가 반감됐던 상황이었습니다. 박은영 프로보노는 코어 타깃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딱 맞는 니즈를 찾는 파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감성적인 친밀감을 유발하는 단어만 나열하는 것보다 전문성과 신뢰도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과 단어들이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전했습니다.

 

홍보물을 제작하는 신생 업체의 자세

홍보물과 프레스킷을 제작하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사회적 기업들을 위해, 박은영 프로보노는 미디어S의 홍보 인쇄물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2021년에 채널S를 개국한 미디어S는 방송업계에서 신생 사업자로 안착하기까지 홍보, 마케팅, 프로모션이 중요한 상황이었는데요, 효과적인 홍보가 절실한 사회적 기업들과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레퍼런스가 없는 신생 사업자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기는 기대감입니다. 미디어S우리가 이만큼 많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신뢰도 있게 드러낼 수 있는 홍보물들을 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명품 컨셉을 차용한 홍보물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하는데요, 네이밍도 기억하기 쉽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홍보물입니다. 박은영 프로보노는 사회적 기업들도 기대감을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고민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undefined

변리사를 만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집중력이 높았던 오전 워크샵이 끝나고, 오후에는 상반기에 이은 심화 버전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형 자문의 반가운 얼굴, SKC&C의 조정년 프로보노지식재산권 강의를 맡았습니다. 오늘 강의가 처음인 수강생들을 위해 상반기 워크샵의 인기 주제였던 특허권과 상표권에 대해 복습한 다음, 심화 과정에서는 저작권, 오픈소스 등 새로운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특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연성이라는 것, 여러분 기억하고 계신가요? AI를 활용해 발명한 경우에도 특허를 받을 수 있는데, 너무 엉뚱하고 개연성이 없으면 특허가 불가하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허가 급하게 필요한 분들을 위한 팁도 있습니다. SK특허나눔(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술나눔을 하고 있거든요. 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 2024 5월까지 신청받고 있으니 1년 이내에 특허가 필요하신 사회적 기업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끈따끈 최신 뉴스! 상표 공존 동의제

조정년 프로보노는 심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사례와 법 개정 소식도 전했습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하는 상표 공존 동의제 도입은 지금 메모해 두세요. 상표 공존 동의제는 기존에 유사한 선출원 또는 선등록 상표가 있어도 선출원상표 관리자의 동의가 있다면 등록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천국김밥이라는 상표는 현행법상 김밥천국과 매우 유사하므로 특허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2024 5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상표 공존 동의제에 의하면, 만약 김밥천국이 동의서를 특허청에 제출하면, 천국김밥도 상표를 등록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 업체와 유사한 상표 때문에 고민이었던 사회적 기업이 있다면, 선행상표로 인해 거절되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선행상표권자에게 한 번 연락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관련된 주의사항도 다루었는데요, 라이선스가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가 자칫 원치 않게 소스코드를 공개해야 하는 이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 변리사를 일대일로 만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개념들을 쏙쏙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지식재산권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자문이 필요하다면 SK프로보노를 찾아주세요.

 

 

undefined

성공하는 UX 디자인의 비결은 구조 짜기

하반기 워크샵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순서는 SKC&C 정마리솔 프로보노의 UX 디자인 강의! 정마리솔 프로보노가 근무하는 고객경험 디자인팀은 UX 컨설팅, 트레이닝, 코칭 업무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사회적 기업 수강생들의 니즈도 세심하게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강의는 사회적 기업이 웹사이트나 모바일앱 UX 디자인을 할 때 처음에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속성으로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UX디자인을 보고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이, 우리가 원하는 액션을 취하고, 이탈하지 않고 플로우를 잘 따라가면 UX 디자인을 잘 된 사이트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정마리솔 프로보노는 이를 위해 문제를 옳게 정의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올바르게 정의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두 가지 방법은 서비스 정의서슬로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사업소개서와는 다른, 누구나 쉽게 이 서비스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하고 핵심이 담긴 서비스 정의서와 슬로건 말이에요. 이것을 잘 만들어두면 절반은 완성된 겁니다.

 

논리적인 플로우인지 체크!

고객 경험을 고려한 사이트를 디자인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크고 작은 꿀팁들도 대방출했는데요. 먼저 Miro, Plectica, Figma 등 주요 기능을 표현하고 테스트해서 미리 검증해 볼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해 앱을 만들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떠냐고 가볍게 물어보세요. 이를 게릴라 유저빌리티 테스트라고 하는데,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실제 페이지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하면 좋습니다.   

기획 문서 만들기도 추천합니다. 화면에 그림을 그리고 번호를 달아 설명을 쓰면 됩니다.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어떻게 변하는지 설명을 달아두고, 모든 화면에 대해 케이스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한 케이스와 실패(빈 화면) 케이스 등을 다 써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이트의 논리적인 구조를 세울 수 있습니다. 고객이 도중에 사이트 밖으로 나가지 않고 끝까지 가게 하는 플로우를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해두면 추후 유지관리 개편을 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정마리솔 프로보노는 첫 페이지에서 첫인상이 결정되므로 주요 액션으로 잘 연결하고 있는지부터 먼저 체크해보길 권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우리의 사업이나 서비스를 한 문장으로 잘 표현하는지, 황당한 일이 일어나진 않는지,. 입력을 잘 유도하는지, 알기 쉽게 쓰여있는지, 텍스트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등을 점검해 보세요.

 

undefined

 

이렇게 10시부터 4시까지 긴 시간 동안 달려온 <5회 사회적기업 성장 워크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교육형 자문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프로보노들의 강의 내용도, 사회적 기업들의 질문과 고민거리도 함께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은데요. 현직 전문가들의 실전 노하우로 꽉 채워진 워크샵은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게 돌아올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2023년 한 해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고, 2024년 더욱 성장하는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